Aging Thoughtfully



현명하고 우아한 인생 후반을 위한 8번의 지적 대화








1장 나이듦과 우정 
나이듦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키케로와의 가상 토론 / 마사 
친구, 삶이라는 모험의 동반자 / 솔 

2장 나이 들어가는 몸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주름살이 매력적일 수 있을까? / 솔 
우리 몸, 우리 자신을 돌본다는 것: 나이듦, 낙인, 그리고 혐오 / 마사 

3장 지난날을 돌아보며 
과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기: 회고적 감정의 가치 / 마사 
후회 대신 만족하는 삶 / 솔 

4장 리어왕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통제권을 상실할 준비 / 마사 
유산 분배와 상속, 그리고 돌봄 비용 지불하기 / 솔 

5장 적절한 은퇴 시기를 생각한다 
정년퇴직이 필요한 이유 / 솔 
강제 은퇴에 반대한다 / 마사 

6장 중년 이후의 사랑 
나이 드는 여성의 연애와 섹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거짓말, 셰익스피어의 바른말 / 마사 
좀 더 모험적인 연애를 바란다 / 솔 

7장 노년의 빈곤과 불평등에 관하여 
노인빈곤과 불평등의 해소 가능성 / 솔 
인간의 역량이라는 관점에서 본 노인빈곤과 불평등 / 마사 

8장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나눔의 역설과 나름의 해결책 / 솔 
나이듦과 이타성 / 마사 



혐오란 일정한 자기혐오를 포함하는 감정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동물성을 발견하고 그것이 우리 자신에게는 없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이듦에 대한 진실은 정면으로 마주 할 수 밖에 없다.
사실 노인에 대한 혐오는 우리 자신의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어릴 때부터 학습한 낙인은 처음에는 남들을 향했지만 서서히 우리 자신에 대한 낙인과 배제로 변해간다. 
우리 자신의 나이드는 몸에서 부패가 진행되고 있으며 나중에는 그 몸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이 보더라도 그렇고 남들의 눈에도 그렇다.


나이듦에는 필연적으로 불행이 따라온다.
하지만 유머, 이해, 사랑은 필연적으로 따라오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제공하는 건 우정이다.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주름살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지혜와 유머와 사교성의 증거로 받아들여 질 것이다.


우리 모두는 좋든 싫든 노년기에 돌봄을 필요로 하게 될 때
우리가 어떤 대접을 받을 것 인가에 대한 징표를 찾으려 한다는 점에서 리어와 닮은 꼴이다.


우리가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일은 
현재에 우리가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성숙한 사랑은 관능적인 동시에 개인적인 것이다. 
그 사랑의 관능적 측면은 기억, 유머, 공통의 내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사적인 것이다.
 바로 그 이유에서 나이든 사람들의 사랑은 젊은이들의 사랑이 가질 수 없는 깊이를 가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인이 온전한 한 사람, 즉 주체성을 가지고 선택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존중받는 일이다.


나이듦과 역량 목록

  1. 생존 - 인간다운 삶을 정상적인 수명으로 누릴 수 잇어야 한다. 너무 일찍 사망하지 않아야 하고, 생명 활동이 너무 축소되어 '사는것이 아니게' 돼서도 안 된다.
  2. 신체건강 - 누구나 건강을 유지 하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는 재생산 능력도 포함 된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가질수 있어야 한다.
  3. 신체 보전 -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어야하고 폭력적인 공격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으로부터도 보호받아야 한다. 성적 만족의 기회와 재생산 문제에 대한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
  4. 감각,상상,사고 - 감각을 활용하고, 상상하고,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추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진정으로 인간다운' 방식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으로 인간다운'방식은 적절한 교육을 통해 학습되고 계발되어야한다. 교육에는 문자해독과 수학, 과학의 기초가 포함되지만 절대로 여기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상상력과 사고력이 종교, 문화, 음악 등 자신이 선택한 분야의 작품을 만들거나 감상하는 과정과 결합되어야 한다. 정치적 발언이든 에술적 발언이든 표현의 자유과 신앙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는 가운데 정신적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잇어야 하며 불필요한 고통은 피 할 수 있어야 한다.
  5. 감정 - 우리 자신을 넘어서는 일과 사람들에게 애정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사랑하고 돌봐주는 사람들을 사랑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이 없을 때 슬퍼 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랑, 슬픔, 열망과 감사와 정장한 분노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6. 실천이성 - '선'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우라의 인생 계획에 대해 비판적 성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7. 관계 -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고 그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참여 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존중받으며 굴욕적이지 않은 사회적 토대에서 살아야 한다. 노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가치있는 존엄한 존재로서 대우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종, 성별, 성적지향, 국적, 신분, 종교, 혈통 등에 따른 차별이 없어야 한다.
  8. 인간 이외의 종 - 동물,식물, 그리고 자연 세게와 관게를 맺고 애정을 기울이면 살 수 있어야 한다.
  9. 놀이 - 웃고, 놀고, 오락적인 활동을 즐 길 수 있어야 한다.
  10. 환경통제 - 정치적 환경: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정치적 선택에 실질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 참여의 권리, 발언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보장 받아야 한다. 물질적 환경:노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자산을 보존하고 자산에 대한 권리를 행사 할 수 있어야 한다. 부당한 수색과 체포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 일터에서 한 인간으로서 실천이성을 발휘하고 동료들과 상호 인정하고 의미있는 관게를 맺으며 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타적 행동은 언제나 힘든 도전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가기를 먼저 생각하고, 유아기에는 순전히 자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만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잘 자라면 다른 사람을 어떤 목적 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할 줄 알 게 된다. 
아이들이 교육을 정말 잘 받으면서 자랄 경우 그들은 자신과 아주 가까운 가족 및 친구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 전반의 대의에 대한 생각도 하면서 일련의 귀중한 책임들을 형성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우리 모두 두 번째 아동기에 들어선다. 
이 시기에는 자아의 절박한 요구와 육체의 본능적 요구가 그 동안 형성했던 좋은 습관들을 방해하고, 우리를 넓은 세상의 가치와 멀어지게 만든다. 
우리는 이와 같은 도덕적 위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최선을 다해 그 위험과 맞서 싸워야 한다. 
되도록이면 품위와 유머와 겸손을 보여주면서.